본문 바로가기
호랑이 영화추천

[30일] - 커플 관람 후기- 영화같은 만남 후 결혼 후 그들의 이야기

by 수수콩17 2023. 11. 28.
반응형

 

줄거리

 

노정열과 홍나라는 오래된 커플이다. 하지만 그들의 만남 끝엔 홍나라의 결혼이 있었다. 영화 시작부에 홍나라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정열을 찾아간다. 정열은 한창 친구들이랑 술을 퍼마시며 울고 있다.

울고 있는 그의 앞에 나타나 나라가 한말은 "다음부턴 늦지마!"

그렇게 그 둘은 영화같은 결혼을 한다. 결혼을 하기 위해 나라의 엄마는 정열을 찾아가 헤어지라는 말 대신 얼른 결혼하라는 말을 한다. 나라의 행복이 그녀의 최고의 행복인 것.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나라의 아버지에게 총을 맞을 뻔한 정열이지만, 그들의 행복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한다. 매번 매순간 싸움을 하고, 지칠대로 지친 그들은 이혼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혼 법정에서 다투고 나오면서 그들은 교통사고가 난다.

교통사고 난 후 그들은 둘다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그러면서 서로의 애틋함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정열이 먼저 기억을 찾게 되고, 나라는 그걸 눈치 챈다. 그러면서 정열에게 기억을 찾지 않기를 바란다. 그 순간이 행복했던 그녀는 정열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다.

순간 나라는 정열에게 좋은 감정밖에 없지만, 정열은 나라에게 안좋은 기억들이 떠올라 밀어내고 만다. 그런 그를 보고 나라는 마음을 접으며 유학 준비를 한다. 정열은 나라의 집에서 짐을 빼는데 나라의 엄마가 와서 그녀의 비행기 시간을 몇번이고 강조하고 떠난다. 하지만 그는 출발 시간 전까지 짐을 싸다가 결국 또 늦고 만다.

극적으로 둘은 만나게 되어 그의 감정을 고백하지만, 나라는 떠나고 만다.

정열이 터덜터덜 뒤돌아가는 뒷 모습이 보이자, 그녀가 다시 나타나 그를 붙잡는다.

그렇게 행복한 결말

 

느낀점

정열의 답답함에 치를 떨었다. 그렇게 좋은 내용인지도,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는지도 전혀 파악할 수 없었던 영화였다. 하지만 코미디 적인 부분은 정말 재밌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무색하듯, 그들의 만남은 타이밍을 절묘하게 계속 피해가지만 결국엔 이루어진다. 영화 상영 내내 웃었던 것 같다. 강하늘, 전소민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고, 그들을 빛내주는 조연의 존재감도 상당히 컸다. 킬링타임으로 최고였고, 보는 내내 웃었던 것같다. 강하늘의 찌질한 연기는 따라올자가 없을 정도로 현실감있었다. 행복하지 않은 커플이라면 보면서 웃고 떠들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투영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언제,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지. 

그 당시의 소중함을 떠울릴 수 있게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