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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영화추천

[더 킹] 누가 왕이 될 상인가 뉴버전

by 수수콩17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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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박태수(조인성)은 목표 출신 싸움꾼 검사이다. 고3 시절에 변호사에게 아버지가 비는 모습을 보고 권력의 맛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그의 꿈은 검사. 그리고 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시끄러운 곳에서의 공부가 잘된다는 것을 알고 롤러장이나 군대에서 공부를 하며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렇게 공부한 그는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군대 말년에 법전을 공부하여 제대 후 사법시험에 합격한다. 그는 수배자인 여자친구를 도왔다는 이유로 군대에 가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검사가 되긴 하지만 그가 꿈꾸었던 현실과는 달리 바쁘게 사건을 처리하기에만 바쁘다. 다양한 사건들을 처리하다가 불의의 사건을 마주하고 피의자의 권력에 순응한 자신을 보고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한강식의 눈에 들게 된다. 한강식(정우성)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근무하며 전략수사팀이다.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기로 소문난 그는 사건을 조작하고 기획하며 공권력의 힘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양동철(배성우)는 검사로 박태수 2년 선배다. 동철의 소개로 연회에 참석하게 되고, 태수는 불편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어 연회장을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한강식이 그를 제지한다. 그리고 그의 뺨을 세게 내리친다. 태수는 그 상황을 참아내고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 중 그의 피의자였던 사람이 모욕하려 하자 그의 친구였던 최두일(류준열)이 나서서 대신 처리해준다. 그 후로 그 둘은 서로를 도와주게 된다. 최두일은 들개파의 2인자이다. 둘은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둘은 미움을 사게 되어 한강식의 눈밖에 나게 된다. 결국 한강식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태수는 가정을 망가뜨리게 되고, 폐인처럼 지내게 된다. 그 와중에 한강식은 승승장구하여 검사장이된다. 그는 한강식이 했던 '정치가는 받은 만큼 보복을 한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복수를 준비한다. 안희연과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나아가게 된다. 태수와 강식은 정치의 판에서 만나게 되고, 둘은 여론전을 진행하며 발표를 준비한다. 결말은 악한 자들이 몰락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해피엔딩으로 권선징악의 대표를 보여준다.

 

거리

사실적인 내용들을 많이 담았다고 생각한다.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이 서스럼없이 나오며, 부패한 공직자들의 사생활과 정치행위 등을 다룬다. 하지마 그런 진지한 내용의 영화치고 보기엔 즐겁게 볼 수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실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검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면, 성을 빼고 편하게 부르는 장면, 무당에게 기도하는 모습 등 그리고 정치적으로 큰 화제였던, 박근혜 사건도 그렇고 다양한 정치 풍자적 요소들이 있으며 이를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더 직접적인 사건들을 넣고자 했지만 사회적 논란이 날까봐 감독은 삭제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레스토랑 씬의 장소. 그곳은 바로 청담 울프강이라고 한다. 비싼 가격의 고급진 레스토랑, 이 곳을 영화로 본다는 것도 신기했다. 

 

느낀점

이 영화에서 류준열 배우의 장점을 다시한번 볼 수 있었다. 배역에 집중하는 모습, 어떠한 연기에도 잘어울리는 역할. 원래도 특색있는 배우라는 생각을 자주 하긴 했지만, 더욱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영화인 것 같다. 또한 박정민 배우의 역할도 매력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둘은 자연스러운 연기 스타일로 현실적이며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캐릭터와 관객간의 공감을 쉽게 형성할 수 있도로 한다. 그리고 둘은 그들의 외모 스타일이나 성격을 캐릭터에 완전히 맞추며 감독의 의도를 직접 이해하고 파악하여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언제나 인상깊다. 이 영화를 보며 독전의 류준열 배우가 계속 떠올랐다. 비슷한 분위기의 역할로 그만이 살릴 수 있는 장점은 다 살렸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정치판이 나는 언제나 깔끔하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에이 설마 싶다가도 숨겨진 의도를 찾아보면 그럴 수 있겠거니 싶다. 풍자적 요소를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답답한 현실에서 권선징악을 보고 싶다면, 정치에서 누가 왕이 되는지를 보고싶다면, 속이 뻥 뚫리고 싶다면 추천한다.